시장 변동성 커져 위험관리 필요성도 높아져
다양한 투자로 성과 극대화·리스크 분산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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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주식시장 등에서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자산배분형 펀드 가입을 통해 위험을 분산할 것을 적극 권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투신운용이 판매하는 ‘삼성 글로벌 자산배분 재간접 펀드’. |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침체기이고, 주식시장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테크 초보자에게는 그나마 펀드가 만만한 투자처이지만, 지난해 주식형 펀드에 ‘올인’했다 반토막의 아픔을 겪은 이들은 그 안전성을 믿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위험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최근 “전체 자산의 10∼20%를 자산배분형 펀드에 편입해 보라”고 권했고, 동양종합금융증권도 “해외 펀드 투자자라면 다양한 지역 펀드에 투자하기보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나 멀티에셋 펀드 등을 활용하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자산배분형 펀드란=주식, 채권, 파생상품, 부동산, 실물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위험 분산효과를 높이는 한편 투자비중 조정을 통해 성과 극대화를 꾀하는 것이 자산배분형 펀드의 투자전략이다. 투자비중은 과거 경향과 미래 전망에 따라 결정된다.
펀드별로 수익률에는 차이가 있으나, 위험자산 평균 비중을 미리 정해놓고 시장상황에 맞춰 대응한 덕분에 시장 대비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일반적인 평가다.
자산배분형 펀드는 주식, 채권 등 주로 유동자산에 투자하는 상품과 주식을 포함해 부동산, 실물,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나뉜다. 유동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투자종목이 복잡하지 않은 까닭에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이는 주식에 최대 50%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주식혼합형과 50% 미만인 채권혼합형 펀드로 크게 나뉜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전자, 보수적이라면 후자를 각각 택하는 것이 좋다.
펀드 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나눠볼 수도 있다. 먼저 펀드 매니저가 증시 호·불황을 판단, 주식비중을 10∼80%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은 펀드마다 수익률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 펀드 매니저 의존도가 높다 보니 수수료가 높다는 것도 단점이다. 반면 미리 정해진 규정대로 운용되는 시스템 펀드는 수익률 격차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엄브렐러 펀드도 자산배분형의 일종이다. 우산살처럼 다양한 상품이 연결됐다는 데서 유래한 이 펀드는 그 아래 주식형, 혼합형,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자펀드 묶음으로 구성됐다. 수수료 없이 국가별 지역 펀드나 주식, 채권 등 자산 간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2년 전 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가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역시 이 일종이다. 보통 이 펀드는 일정비율을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주가 하락기에는 주식혼합형에 비해 유리하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자산 약세현상이 확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유의점=자산배분형 펀드 투자에 앞서 먼저 투자자산이 어떻게 배분돼 있고, 자신 성향과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익성만 좇은 나머지 쏠림현상이 짙어 자산배분 효과가 사실상 없는 펀드도 많은 까닭이다. 따라서 이 펀드의 과거 수익률과 변동 폭, 펀드 매니저의 변경 빈도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특히 자산배분형 펀드 가입만으로 투자위험을 모두 분산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오산이다. 금융 및 경제위기에서는 여러 분야의 자산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짙은 탓이다. 동반 하락에 따라 자산배분형 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펀드에 비해 평균 이하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가정할 수 있다. 따라서 자산배분형 펀드 하나에 ‘몰빵’ 투자를 하기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투자하는 4∼5개 펀드를 같이 운용하면서 ‘위성’ 펀드 개념으로 일부 자금만 투자해야 제대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자산배분형 펀드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상품을 대안으로 택할 수도 있다. 각 증권사의 자산관리형 계좌와 같은 포트폴리오 서비스형 상품이 대표적이다. 고객 성향에 따라 성과평가, 위험관리, 투자비중, 상품 선택 등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초보자들은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펀드랩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는 우량 펀드를 랩 매니저가 알아서 적절하게 선택해 분산투자를 해주는 자산관리계좌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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