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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오바마 '美경제 진로' 엇갈린 평가

입력 : 2009-01-18 20:15:02 수정 : 2009-01-18 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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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왼쪽)
◇조지 W 부시 대통령(오른쪽)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경제 진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오바마 당선자는 미국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자는 16일 오하이오주의 풍력발전소 터빈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경기 회복이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지금 취하고 있는 경제회생 대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바닥을 치기 전에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이런 점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어 “가능한 한 빨리 대대적인 조치를 한다면 코스를 바꾸기에 늦은 것은 아니다”면서 “차기 정부의 첫 과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가 다시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날 재생연료기술 등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취한 대응책들이 차기 오바마 정부 초기에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가 발간한 연례보고서 서문에서 “미국 경제는 그 힘과 탄력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보였다”고 밝혔다.

경제자문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하강국면이 올해 전반기까지 계속된 후 하반기부터 회복이 시작돼 2010년 이후 모멘텀을 얻게 된다. 이 보고서는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평균 실업률은 7.7%에 달하고 내년 실업률은 6.9%로 올해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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