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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해의 건강톡톡] 건강위해 착해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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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많은 사람이 ‘건강 결심’을 한다.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보름이 지난 지금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최근의 건강트렌드는 ‘마음 다스리기’이다. 즉, 스트레스를 없애는 일이다. 과연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까?

평소 알고 지내는 정신과의사는 “조금 더 도덕적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돈을 빌리고 갚지 못했을 때, 거짓말을 했을 때, 남의 공(功)을 가로챘을 때 등과 같은 작은 일로 불안해지고 이를 숨기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마련이다. 이것이 결국 스트레스가 되고, 쌓이면 심장병·고혈압·뇌질환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런 점에서 지난 연말 한 모임에서 만난 이병순 KBS 사장은 소개할 만하다. 지난해 정연주 사장이 퇴진한 후 후임 KBS 사장에 누가 될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후보로 거론된 다른 인사는 이런저런 이유로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사장은 PK(경남 거창) 출신이긴 하나 MB맨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닌, 단지 KBS 기자 출신에 불과했다. 주변에서는 그가 사장이 된 데는 기자로 근무한 30여년 동안 외골수로 불릴 정도로 바른 길을 걸어왔기 때문으로 여긴다.

그는 기자시절 집을 옮길 때 부동산중개인이 모두 다 그렇게 한다며 ‘다운계약서’를 제안했지만 “다운계약도 탈세”라며 거절해 주변사람을 민망하게 한 일화도 있다. 성격상 신세를 지면 갚아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신세를 안 지려고 하는 것도 일종의 결벽증에 가깝다. 그는 새해 60세가 됐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도덕적이면 건강해 보이는 것인가 보다.

또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기자가 최근 읽은 책에서 찾고 싶다.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미 스탠퍼드대 신경외과 로버트 새폴스키 교수는 저서 ‘스트레스’(사이언스북스)에서 “앞에 놓인 일을 고민하기보다는 당장 일을 시작하는 게 최상의 해소법”이라고 소개한다. 오후 10시인데 다음날 오전 회의자료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 낮에 ‘대든’ 직장 상사에게 퇴근할 때까지 사과하지 못했을 때 스트레스는 쌓일 수밖에 없다. 흔한 말로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것이다.

결론은 건강해지려면 착해지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해 건강법치고는 황당할 것이다. 하지만 공감은 하리라 본다. 그렇다면, 지금 실천하자. 우보천리(牛步千里)라 하지 않던가.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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