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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 "대주주로서 책임지겠다"

입력 : 2009-01-11 20:43:47 수정 : 2009-01-11 20: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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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해외진출 과정서 치른 수업료" 평가 쌍용차의 대주주인 상하이차는 쌍용차의 회생 과정에서 대주주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차는 10일 증시공고에서 “상하이차는 중국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11월30일 현재 쌍용차에 대해 18억위안(약 3600억원)에 이르는 투자에 따른 권리를 갖고 있다”며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인한 재무 방면에 미칠 영향을 현재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차는 이에 앞서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법률에 따라 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주주와 쌍용차 위기 타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는 쌍용차 사태에 대해 상하이차의 손실에 초점을 맞추며 “해외진출(저우추취·走出去) 과정에서 중국 기업이 치른 수업료”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신경보(新京報)는 10일 “쌍용차가 재무구조 악화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며 “이 과정에서 대주주인 상하이차는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쌍용차가 좌초한 원인 중의 하나인 과다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여러 차례 협상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상하이차가 2억달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2000명 감원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동차 전문가인 장야오둥(張耀東)은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가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것은 시장상황과 함께 노조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한국의 민족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 있다”면서 “쌍용차 사태는 자동차를 포함, 중국 업체가 해외진출 과정에서 치러야 할 수업료로 본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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