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취임식 때 사용했던 성경(사진)이다. 오바마 당선자는 내년 1월20일 존 로버츠 대법원장 주도로 거행되는 대통령 취임식 때 바로 이 링컨 성경에 손을 얹고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할 계획이라고, 오바마 취임식 준비위측이 23일 밝혔다.
의회측은 오바마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의회 도서관에 보관중이던 링컨 성경을 임대해주기로 결정했으며 오바마 당선자는 사의를 표했다고 준비위측은 전했다.
이 성경은 링컨의 생일인 내년 2월12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며 워싱턴 등 미국 대도시 6곳을 돌며 전시될 예정이다. 내년은 링컨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링컨 처럼 열차를 타고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 D.C.에 입성하는 오바마 당선자는 취임식에 앞서 백악관 맞은 편에 있는 링컨 기념관에서 환영 이벤트를 갖기로 했다.
조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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