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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르와 리아스 해안의 신비를 담다

입력 : 2008-12-14 16:58:14 수정 : 2008-12-14 16: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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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노르웨이 NRK 첫 공동제작 다큐 이틀간 방영
피오르와 리아스는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 중 하나다. 피오르는 빙하기 말기에 엄청난 크기의 빙하가 산 아래로 밀려가면서 육지의 바닥을 긁어 깊은 골을 내고, 그 자리에 바닷물이 차올라 만들어진 협만이다. 리아스식 해안은 하천에 의해 침식된 육지가 침강하거나 해수면이 상승해 만들어진 해안으로 우리나라 서남해안이 대표적이다.

EBS와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가 피오르와 리아스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공동 제작했다. 15·16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피오르와 리아스’(사진)는 EBS와 NRK가 한 편씩 제작해 공동으로 방송하며, 국내 방송사가 유럽자유무역협정(EFTA) 회원국과 공동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BS는 “동서양 인문지리학이 만나 상호보완을 통해 하나의 방송콘텐츠를 제작한 최초의 사례”라며 “이번 공동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1년 6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피오르와 리아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을 담았다. 또 피오르와 리아스의 생성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동관 PD는 “인간의 냄새가 묻어나는 자연다큐멘터리”라며 “지구온난화와 간척지 매립 등으로 그 모습을 잃어가는 피오르와 리아스의 모습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15일 1부 ‘빙하의 선물 피오르’에서는 피오르의 다양한 지형과 피오르 지형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전한다. 노르웨이의 낙농업과 관광산업, 빙하 녹은 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모습을 통해 피오르가 노르웨이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핀다.

16일 2부 ‘해빙의 화석 리아스’에서는 우리나라 남해안 다도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리아스식 해안의 복잡한 해안선과 갯벌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생활양식을 소개한다. 원시의 어업인 해녀와 독살(돌그물), 낙지잡이와 굴양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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