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왼쪽)와 마릴린 맨슨>
여성 아이돌그룹 '카라'의 신곡 'Pretty Girl'(프리티 걸)의 도입부가 미국 록뮤지션 마릴린 맨슨의 'Rock is Dead'(락 이즈 데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프리티 걸'의 도입부가 '락 이즈 데드'의 인트로 기타 리프와 유사하다며 유사 부분을 편집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인터넷 게시판으로 퍼지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비슷하다" "나도 노래 듣고 맨슨 생각했다" "샘플링이라고 봐야겠다"라며 비슷하다는 데 무게를 두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정도로 표절 운운하면 걸리는 곡이 많다" "이런 기타리프 널리고 널렸다. 의도적이었나 아니었나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표절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표절과 샘플링을 떠나 네티즌들에게 웃음거리로 다가가고 있다. '카라'와 '마릴린 맨슨'의 이미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카라는 노래 제목인 '프리티 걸' 그대로 다섯 멤버 모두 발랄하고 귀여운 소녀 이미지인데 반해 맨슨은 짙은 화장에 엽기적인 무대 매너로 미국 내에서 '청소년에게 해로운 아티스트'로 꼽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카라와 맨슨이 음악으로 비교됐다는 것 자체가 네티즌들에게 웃음 코드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표절 논란 여부를 떠나 두 영상의 갭에 빵빵 터진다" "왜 하필이면 마릴린 맨슨" "파스텔풍 맨슨"이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한 네티즌은 "이제 노래방 가면 프리티 걸 노래는 맨슨 풍으로 부르게 될 것만 같은 느낌"이라는 평가를 내렸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엽기적인 매치는 없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락 이즈 데드'에 카라 프리티 걸의 '예~예~'라는 부분을 합성한 영상을 제작, 공개해 다른 네티즌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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