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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카이 ‘공포의 스파이크’

입력 : 2008-12-03 09:35:19 수정 : 2008-12-03 09: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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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약체 상무 꺾고 2승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카이(오른쪽)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신협 상무와의 경기에서 상대 이철규와 이상현의 블로킹을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네덜란드에서 날아온 LIG손해보험의 장신 외국인 선수 카이가 ‘불사조’ 상무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쳤다.

LIG손해보험은 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신협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카이의 24득점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18)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진 LIG는 KEPCO 45와 신협 상무 등 약팀을 잡고 2승2패를 거뒀지만 상무는 1승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215㎝인 최장신 카이는 178㎝ 단신인 상무 세터 김상기나 185㎝인 이강주의 블로킹 벽 위로 마음껏 스파이크를 퍼부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7득점에 그친 카이는 1세트부터 후위공격으로만 2점을 뽑아내는 등 6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한 데 이어 2세트 9점, 3세트 9점을 뽑아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가로막기 3개와 서브 득점 2개를 보탰고 공격성공률은 59.37%에 이르렀다.

상무도 힘없이 주저앉지는 않았다. 2세트 8-9로 끌려가다 김정훈(11득점)의 3득점으로 11-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카이의 고공 강타를 막지 못하고 연속 2실점하며 다시 역전당한 뒤로는 힘을 내지 못한 채 23-25로 세트를 내줬고 3세트도 힘없이 무너졌다.

LIG는 약체 상무를 잡고 1승을 거두긴 했지만 1, 2세트 범실을 8개씩 범하는 등 전체적으로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LIG ‘공격형 세터’ 황동일(3득점)은 가로막기 3개를 보태 세트당 블로킹 0.75개(총9개)의 ‘거미손’ 활약을 펼쳤다.

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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