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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재환 유족 "아들 자살 아니다. 정선희가 죽였다"

입력 : 2008-11-29 23:14:15 수정 : 2008-11-29 23: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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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재환>

  경찰의 故 안재환(본명 안광성) 자살사건 수사 종료에 유가족들이 "아들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수사 종결을 강하게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이제는 그만 하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故 안재환 씨의 어머니 유영애 씨와 누나 안미선 씨는 경찰의 수사 종결 발표 후 삼성동 한 음식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안재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 씨는 "정선희가 아들을 죽였다"라며 흥분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 씨는 이날 경찰이 자신을 죄인 취급하듯 다뤘다며 "형사들은 나에게 故 안재환을 죽게 한 것은 유족"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처음에는 아들을 죽인 사람이 정선희라고 70% 생각했는데 지금은 100% 확신한다"라며 "정선희 두 모녀가 아들을 죽인 게 확실하다. 분가 후 두 모녀가 아들을 죽였다. 아들이 매일 꿈에 나타나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모른다"고 고인의 죽음을 부인 정선희에게 돌렸다.

  고인의 누나 역시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라며 수사 종결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안 씨는 고인의 자살에 대해서 "안재환은 연탄을 다룰 줄 모른다"라며 "술을 마신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 연탄가스를 견디지 못해 도망 나오게 돼 있다. 술과 연탄가스는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유서는 '협박장'이나 마찬가지로 보지도 못했고 볼 필요도 없다"고 말한 안 씨는 "통장을 조회해 본 결과 50억 원 상당의 돈이 오간 적이 없다"라며 "경찰은 '빚이 많으나 검증된 것이 없다'는데 이처럼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는가"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안 씨는 부인 정선희에게 "우리에게 빨리 진실을 말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영원히 용서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정선희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수사 종결에 항의하고 故 안재환의 자살에 강한 의문을 표시했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제 그만 하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저건 좀 억지 같아 보인다" "식구였는데 정선희를 범인으로 몰고 가는 게 이해가 안 간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죽었으니 심정 오죽하겠냐 만은 이건 아니다" "최진실 씨까지 타계한 마당에 그만 했으면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아들을 잃은 건 아깝지만 아껴주실 땐 언제고 받아주실 땐 언제고 도와줄 땐 언제고 아들 죽으니깐 남남이 되어버렸다"라며 "정선희는 친구 잃고, 남편 잃고, 가족을 잃고, 행복이란 걸 잃었다. 그녀의 마음을 대신 표출해줄 건 우리밖에 없나 보다"라며 정선희를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노원경찰서는 브리핑을 열어 故 안재환의 죽음을 자살로 판명하고 수사 종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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