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이 도움 안줘"… 섭섭함 토로도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과정에서 로비를 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66)씨는 26일 전화통화에서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생인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음은 건평씨와의 일문일답.
―최근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과정에서 건평씨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기사가 신문과 방송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바위는 뚫을 수 있어도 나는 뚫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27일쯤 기자회견이라도 가질 계획이다. 내가 죄를 지은 것도 없는데 못할 이유도 없다.”
―세종증권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 사장 홍기옥씨가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기인 정화삼씨를 통해 건평씨에게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토록 도와달라’고 했다는데.
“2005년 5∼6월쯤 정화삼씨에게서 4차례가량 전화가 왔다. 그러나 사람 소개시켜 달라는 말 외에는 전혀 다른 부탁이 없었다. 정씨 전화를 받고 홍씨를 정대근씨(농협 전 회장)에게 소개시켜준 것밖에 없다. 이것이 잘못이라면 할말이 없다.”
―검찰에서 소환하면 나갈 것인가.
“검찰에서 단지 대통령의 형이라는 이유 하나로 나를 괴롭히고 있는데,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아무것도 나올 것이 없다. 검찰에서 자꾸 언론에 정보를 흘리지 말고 직접 소환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을 놓고 동생인 노 전 대통령과 상의를 해 보았는가.
“머리가 아프고 세상이 시끄러워 동생한테 세 번이나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동생의) 비서관에게서 전화가 와 ‘전화하지 말라’고 한 뒤 끊어버려 몹시 섭섭했다. (동생은) 2003년 대우 남 사장 사건 때도 나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
―집에는 언제 돌아가나.
“현재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하며 친구 두 명과 함께 소주를 마시고 있다. 곧 돌아갈 예정이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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