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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영화 '초감각커플'…진구·박보영 투톱 연기 볼만

입력 : 2008-11-20 18:07:00 수정 : 2008-11-20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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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스토리는 엉뚱하고 단순하지만 곳곳에 웃음장치를 심어놓은 가벼운 영화'

20일 서울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진 영화 '초감각 커플'은 단 한줄로 압축해 설명이 가능했다. 신예들인 진구와 박보영 투톱으로 전체 영화를 이끌어가는 '초감각 커플'은 제작사측에서 설명했듯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는 아니지만 연신 웃음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사람드르이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혼자서 조용히 지내고 있던 수민(진구 분) 앞에 아이큐 180의 귀여운 천재 소녀 현진(박보영 분)이 나타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의 연결이다. 희한하게 현진의 생각만을 읽을 수 없는 수민은 엉뚱하게 현진에게 조련 아닌 조련을 당한다. 특별한 경험을 가진 사람의 기억을 찾아내라고 하거나 사람의 생각 자체를 바꾸라고 주문한다. 수민은 화도 내보고 하지만 현진의 희한한 매력에 이끌려 시키는대로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놀이공원에서 유괴사건의 범인을 발견한 이후에 이들의 정체나 연이은 사건에 대한 실체가 밝혀진다.

'초감각 커플'에서 보여주는 엉뚱함은 보는 이들이야 재미있겠지만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배우들은 '과연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촬영할 정도다. 진구는 "현장에서는 이게 재미있을까라고 걱정했던 부분이 많이 있는데 스크린으로 보면서 재미있고 만족한 장면들이 많았다. 실제 놀라서 넘어지는 장면도 너무 많아서 너무 가벼워보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와 잘 어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상 웃음 유발 장치는 이들 둘 뿐만 아니라 조연으로 나오는 사람들에게도 골고루 나눠져있다. 처음 본 듯해서 어색한 조연들은 관객들을 폭소로 이끌게 했다. 무거운 역을 맡았든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되었든 등장인물 전체가 이를 위해 연기를 한 듯 싶었다.

이런 가운데 박보영의 귀여우면서도 엉뚱하고 뻔뻔한 연기는 만화적인 느낌마저 주었다. 감독과 제작사가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이 있어서인지 박보영의 캐릭터 역시 마치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 법한 이미지와 느낌을 전달했다. 박보영은 "원래 성격이 드라마 '왕과나'의 소화보다는 현진에 더 가까운 것 같다"는 자신의 말처럼 첫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초감각커플'은 기상천외하고 발랄한 연애이야기를 담은 '초감각커플'은 오는 11월 27일 개봉된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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