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하일성 사무총장 주재로 강남구 도곡동 KBO 회관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대책회의를 갖고 이틀 뒤 신상우 KBO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트레이드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KBO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트레이드를 승인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각 간부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트레이드 승인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구단 간의 합의사항에 대해 KBO가 이를 막을 권리는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고, 반대하는 측은 히어로즈 창단 당시 문서상으로는 아니지만 이사회에서 `5년간 현금트레이드 및 매각 금지'에 대한 구두 합의가 있었던 만큼 이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KBO는 자문변호사와 접촉해 이번 트레이드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했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트레이드 승인 여부는 총재의 고유권한인 만큼 총재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근거자료를 회의에서 만들었다"라며 "월요일 오전 회의에서 총재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최종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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