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 안이 조용히 군대에 입대했다.
토니 안은 지난 4일 오전 논산 육군 신병 훈련소에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외부에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토니안의 소속사 측은 "토니 안은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나서 현역병으로 복무한다"라고 전했다.
조용히 군 복무를 하기 원했던 토니 안의 뜻에 따라 훈련소에는 HOT 멤버들과 동료연예인들이 참석하지 않았고 가족과 매니저만이 그의 입대를 배웅했다. 소속사는 "토니 안이 입소 전, 자신에 맡겨진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라며 "쉼없는 연예 활동에서 재충전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토니 안은 지난 2001년 한국에서의 연예활동에 전념하고자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징병 신체검사를 받아 3급 현역입영대상자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음악 활동과 자신이 설립한 TN엔터테인먼트, 교복브랜드 '스쿨룩스' 등을 운영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 사업가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그의 입대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입대에 아쉬워하면서도 건강하게 잘 다녀오기를 기원하고 있다. 토니 안의 팬들 역시 급작스런 입대 소식에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팬들에게 말도 안 하고 조용히 갈 줄은 몰랐다"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공익 가면서 요란하게 가는 다른 연예인들과는 비교된다" "요란하게 가도 될 텐데 조용히 갔다" "잘 다녀와라" "역시 토니 답다"라는 말로 그를 뒤늦게 배웅하며 2년 후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모습이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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