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네트워크 IT기기 뜬다

◇한국엡손 ‘T40W’                      ◇벨킨 ‘wi-fi 스카이프폰’         ◇삼성전자 ‘SPF-83V’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사무실 책상 위에 거미줄처럼 놓여 있던 선들을 모두 치웠다.

김씨는 프린터와 MP3플레이어, 인터넷전화기, 디지털액자 등 책상 위에 놓여 있던 IT 제품들이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PC나 웹에 연결이 가능한 무선네트워크 제품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제 IT제품을 구입할 때 무선네트워크가 지원되는 제품인지를 꼭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처럼 노트북에 국한되었던 무선랜 접속 가능 제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무선랜을 이용한 제품은 선 없이도 PC나 인터넷에 연결해 자료나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엡손의 오피스 프린터 ‘T40W’은 무선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최대 10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무선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하면서도 컬러와 흑백 모두 분당 38장의 빠른 출력을 할 수 있어 중소규모 사무실에 제격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선 없이 간편하게 프린터를 공유할 수 있고, 설치 시 프린터 위치 선정 등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전화 가운데서도 무선 제품이 있다. 벨킨의 ‘와이파이(wi-fi) 스카이프폰’은 무선랜칩과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어 컴퓨터 없이도 무선으로 인터넷망에 접속해 통화할 수 있다. 무선랜 환경이 구축된 곳이라면 어디서나 쓸 수 있어서 해외에 가지고 나가서도 쉽게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프폰은 USB를 통해 충전이 가능해 별도의 충전지가 필요 없으며, 전력소모를 줄인 배터리로 80시간 통화대기와 4시간 연속 통화도 가능하다.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터치’도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전 세계인의 인기를 받고 있다. 아이팟터치는 와이파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팟터치의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은 풀브라우징 인터넷을 통해 앱스토어즈와 아이튠즈에 접속, 프로그램과 음악파일을 자유롭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아울러 인터넷에 접속해 검색뿐 아니라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포함한 파일과 이미지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액자 ‘SPF-83V’는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웹에 게시되어 있거나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들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또한 무선랜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로든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동영상과 MP3파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하동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