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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견인업체 편한곳만 찾아 견인..`눈총'

입력 : 2008-10-23 14:46:29 수정 : 2008-10-23 14: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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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량 10대 중 6대 견인차량보관소 주변서 끌어와 견인업체가 차량보관소 주변 등 견인.이동이 쉬운 지역만 골라 집중단속을 벌이는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 북구의회 심재섭 의원의 구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모두 26개 동이 있는 북구의 주차위반 차량 견인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에 총 6천749건이었다.

그런데 이 가운데 6개 동에서 이뤄진 견인 실적이 전체의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견인차량보관소가 있는 용봉동이 24%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도 오치동, 일곡동, 문흥동 등 차량보관소에서 가까운 지역 위주로 견인이 이뤄지고 있다.

관할 북구청은 이에 대해 "주차 수요가 많아 불법주차 단속이 많은 곳이니 자연히 견인이 자주 이뤄진다"며 "차량보관소에서 먼 곳은 견인차가 도착하기 전 운전자들이 단속된 차량들을 이동시켜 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차위반 단속 건수와 비교한 실제 견인 비율이 동 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견인차의 유류비, 견인에 걸리는 시간, 차량보관소 회전율 등을 따지게 마련인 민간 업체의 잇속을 지자체가 챙겨주고 있다는 비난은 면키 어려워 보인다.

심 의원은 "민간 업체는 차량보관소에서 가까운 곳만 맴돌며 견인이 쉬운 차량 위주로 재빨리 끌고 가 견인료를 최대한 많이 챙기려 할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수긍할 수 있게 형평성 있는 견인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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