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BS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정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KBS 2TV의 최고 인기 오락 프로 ‘해피투게더’의 한 출연자는 회당 9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이 출연자는 ‘해피투게더’ 진행만으로 연 2억6235만원을 벌었다.
KBS의 또 다른 인기 오락 프로 ‘해피선데이’의 회당 최고 출연료는 850만원이었으며 ‘경제비타민’과 ‘샴페인’, ‘상상플러스’가 각각 8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교양 프로의 회당 출연료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침마당’과 ‘TV쇼 진품명품’의 회당 최고 출연료는 각각 80만원이었다.
2007년부터 9월 현재까지 KBS에서 방송된 드라마 중 회당 최고 제작비를 받은 드라마는 지난달 28일 종영한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였다. 외주제작사 삼화네트웍스가 제작한 ‘엄마가 뿔났다’는 1회 방송분이 60분일 때는 회당 1억3000만원의 제작비를 KBS로부터 받았고, 70분일 때는 1억5600만원을 받는 등 총 98억2800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MBC가 이날 이 의원에게 제출한 ‘2006∼07 출연료 세부내역’ 자료를 보면 2006년 방송된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탤런트 최고 출연료는 회당 2500만원이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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