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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괴담' 메신저 서버 압수수색 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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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0-07 10:26:17 수정 : 2008-10-07 1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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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화·쪽지 서버 저장 불가" 뒤늦게 확인 지난 2일 자살한 톱 탤런트 최진실(40)씨의 ‘인터넷 괴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괴담 유포자로 밝혀진 백모씨가 사용한 메신저 프로그램 회사의 서버를 압수수색했지만 기록 확보에는 실패했다.

경찰은 이날 괴담을 포털 게시판에 공개해 입건된 증권사 여직원을 시작으로 유포 과정을 역추적해 증권업계 종사자 구모씨와 이모씨, 백모씨 등 4명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백씨가 괴담의 전문이 아닌 일부분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얻어 종합했고, 이를 이씨에게 메신저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백씨의 사무실 컴퓨터와 그가 사용한 메신저 M사의 서버 설비를 압수수색해 전산자료를 확보하려 했으나, 서버에 대화나 쪽지가 저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M사 관계자는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개인 컴퓨터에 저장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며 “따라서 대화나 쪽지의 내용은 당사자들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함께 압수한 백씨의 개인용 컴퓨터의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버에는 저장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개인용 PC에는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백씨와 채팅한 사람들을 역추적해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고 괴담의 진원지도 밝힌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괴담의 유포 과정에서 중간 전달자가 양파 껍질 벗기듯 100명이 나오더라도 모두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민중 기자 inthepeo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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