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2일 문제가 된 뉴질랜드 타투아사(社)가 생산한 락토페린을 첨가한 국내 분유 11개 제품(17건)을 긴급 수거해 정밀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식약청도 국내 분유와 이유식 등 19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검출된 멜라민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유에서 분리된 단백질 성분 락토페린의 경우 보통 면역력 증강 등의 목적으로 분유에 첨가될 때 매우 적은 양(0.024~0.055%)이 사용되는데다, 이번에 뉴질랜드산 산에서 확인된 멜라민 양 자체도 1.9~3.3ppm으로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현재 이밖에도 타투아사 등 뉴질랜드 2개 업체에서 생산된 유가공품 36건과 이를 원료로 만든 분유 등 642건의 국내 제품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2일 오전 8시 현재까지 멜라민 검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 농식품부는 분유 등 유가공품 원료로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긴급 조치하고 같은 회사로부터 수입되는 유가공품 전량에 대해 멜라민 정밀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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