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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내셔널 요리대회에 참가해 2등을 차지한 이지연. |
MBC ‘네버엔딩 스토리’는 최근 전미요리대회에 참가해 2등을 차지한 이지연과 나경은 아나운서의 만남을 담은 ‘가수 이지연’ 편을 24일 오후 6시50분 방송한다.
이지연은 1980년대 후반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얻다가 갑자기 미국으로 건너간 이유에 대해 각종 루머와 스캔들로 연예계 생활이 너무 힘들어 자살까지 생각했던 시절을 10살 연상의 지금 남편을 만나 극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지연은 “‘방송에서 욕을 했다’ ‘동료 가수의 뺨을 때렸다’ 등의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우울증에 시달렸다”면서 “어머니께 편지 한 장 달랑 남겨 놓고 도망치듯 떠난 게 여전히 죄송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지연은 전미요리사협회 주최로 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내셔널 요리대회에 참가해 2등을 거머쥐었다. “노래 흥얼거리며 요리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지연은 지난해 5월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뢰’의 애틀랜타 분교에 입학해 요리사 수업을 받았다. 이번 요리대회 수상은 애틀랜타 1위, 조지아주 1위, 동남부대회 1위에 이어 거둔 쾌거다. 제작진은 이지연의 대회 준비과정과 대회 당일 긴장된 모습, 그리고 발표 직후의 밝고 당찬 모습까지 함께했다.
이지연이 뽑은 ‘나의 노래 베스트5’도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지연은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첫 번째로, 이어 ‘난 사랑을 아직 몰라’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졸업’ ‘슬픈 안녕’을 각각 2∼5번째 베스트 곡으로 꼽았다. 더불어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의 2008년 아줌마 버전도 전격 비교한다. “그때는 예쁘게만 불렀다. 어렸고, 감정이란 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무조건 예쁘게만 불렀다”는 이지연의 호소력 짙은 아줌마 버전을 무반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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