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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끼리 신장이식, 성공률 높아져"

입력 : 2008-09-02 11:20:45 수정 : 2008-09-02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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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신장을 주고받는 `신장 교환이식' 성공률이 가족 간 신장이식 성공률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95년부터 `신장 교환이식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은 148명을 분석한 결과 5년 및 10년 이식성공률이 각각 89.4%, 86.3%로 형제간 또는 부모자식 간 신장이식 성적과 비슷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분석결과는 지난달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12차 세계 이식학회 학술대회에 발표됐으며 장기이식 분야 국제학술지(Transplantation)에도 게재됐다.

신장 교환이식 프로그램은 장기 기증자와 수여자 간에 혈액형 및 조직 적합성이 달라 이식이 불가능할 경우 서로 모르는 같은 처지의 이식대기자 가족이나 다른 의료기관에 등록된 이식대기자 정보와 대조해 이식을 연결하는 매칭 프로그램을 말한다.

김유선 장기이식센터 소장(이식외과)은 "90%에 육박하는 타인간 신장이식 성공률은 기존 형제자매 등 혈족 간 신장이식 성적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라며 "한해 수천명에 이르는 신장이식 대기자에게 이 같은 신장 교환이식 프로그램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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