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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청동기시대 관개수로인 ‘저전리 유적’. 이 관개수로는 1호 저수지(아래)와 2호 저수지(위쪽) 장축을 따라 관통하는 형태(붉은선)로 확인됐으며, 기어가는 뱀 같은 모양이고 단면은 V자형이다. |
동양대박물관은 25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국도 5호선 안동 서호∼영주 평은 구간인 안동 서후면 저전리·광평리 일대 ‘저전리 유적’에 대한 제2차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에 조성한 저수지 2곳이 계곡 상류와 하류에 서로 잇닿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관개용 수로 유적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에 조성한 저수지 2곳이 계곡 상류와 하류에 서로 잇닿아 길이 80m에 이르는 흔적이 발견됐다. 저수지 외에도 목제 절굿공이와 다량의 볍씨가 수습됐다. 이같이 큰 규모의 청동기시대 수로 유적 발견은 처음이다. 이 점에서 이번 유적은 한반도 선사시대 농경문화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토층 양상으로 볼 때 두 저수지는 같은 시기에 존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한상 대전대 교수는 “이런 큰 규모의 저수지와 관개수로를 통제·관리할 만한 권력구조가 존재했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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