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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가 구입한 펜트하우스가 있는 호주 골드코스트 지역 |
연예인들 사이에서 해외 부동산 구매붐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배우 고현정이 필리핀 보니파시오 지역에 7억원 상당의 콘도미니엄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는가 하면 배우 권상우도 지난해 호주 골드코스트 지역에 17억원 상당의 펜트하우스를 구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외부동산 투자 전문업체 루티즈 코리아에 따르면 연예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대개 우수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호주 골드코스트 지역은 호주에서 가장 각광받는 휴양도시로 권상우는 2년 전 이곳에 ‘써클 온 캐빌’ 펜트하우스를 구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지만 국내투자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올 4월부터다. 이 지역은 휴양지 성격이 강하지만 최근 들어 상업용 빌딩들도 대거 들어서고 있고 세계적 금융기관들도 입점하거나 입점계획을 가속화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아 롯데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도 올해초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배우 고현정이 콘도미니엄을 매입한 필리핀 보니파시오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원래 미군이 주둔하다 미군 철수 후 재개발된 곳으로 우리나라의 용산과 같은 입지와 선호도를 갖고 있으며 성장세가 꾸준히 진행되는 곳이다. 특히 삼성가의 며느리였던 그녀의 정보력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고현정이 구입한 콘도미니엄을 포함한 보니파시오 주변 부대시설의 시세와 임대료가 순식간에 오르고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고현정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모든 연예인들이 투자 목적으로만 해외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배우 김윤진과 장동건, 야구선수 박찬호, 김병현은 미국 LA 지역에 주거와 휴양 목적을 가진 기능성 주택을 구입했다.
장동건과 박찬호는 LA에서 약 30분 가량 떨어진 마리나 델레이에 레지던스를 각각 구입해 LA 지역 거주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이 구입한 레지던스는 발렛 파킹서비스는 물론 청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이 지역 최고급 호텔식 레지던스 단지로 유명한 곳이다. 장동건은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사막전사’를 촬영하며 이곳에 머물렀다. 김병현 선수도 웨스트 LA에 콘도를 소유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에도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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