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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과감하게…올 여름 노출반란 '클리비지룩'

입력 : 2008-08-14 11:48:17 수정 : 2008-08-14 1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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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노출 패션이 유행인 여름, '미니스커트'의 독주는 지났다. 깊이 파인 홀터넥과 아찔한 튜브 톱으로 물든 거리에서 시선은 다리보다 가슴으로 향하기 마련이다. 보일 듯 말 듯 섬세한 가슴 선의 유혹이 치명적이다. 올 여름, 클리비지룩(Cleavage Look·가슴선이 깊게 패인 스타일)이 거리를 휩쓸고 있다.

레드 카펫 위에 스타들만의 의상이었던 클리비지룩이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일반 여성들에게도 널리 퍼지고 있다. '갈라짐', '분할' 이라는 용어에서 나온 클리비지룩은 가슴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으면서 가슴 선이 V자나 U자로 깊이 패인 스타일이다.

클리비지룩은 70~80년대 유행했으며, 최근 80년대 복고스타일이 새로운 패션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 가슴을 드러내는 패션은 가벼움과 성의 상품화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자신감과 함께 성적 건강함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 클리비지 룩의 기본, 시크한 V라인


<왼쪽부터 옥션V네크라인 기본형 티셔츠, 스팽글 V네크라인 티셔츠, 191의 베베 기모노탑 블라우스>

기존의 V네크라인 티셔츠보다 조금 더 과감하게 디자인 된 깊은 네크라인이 평범했던 티셔츠를 클리비지룩으로 변신시켰다. 스타일링까지 편한 클리비지 룩의 기본 아이템이다. 

깊게 파인 V라인 티셔츠는 클리비지가 살짝 드러나는 스타일로 패도라로 포인트를 주면 감각적이면서 섹시한 클리비지 스타일이 완성된다. 

깊은V라인을 따라 스팽글이 수놓아진 화려한 티셔츠는 클리비지를 강조해 섹시함이 배가되는 아이템. 블루진이나 블랙진을 매치하면 발랄하면서도 시크한 클리비지 패션을 즐길 수 있다.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와 매치하면 오피스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모노 스타일 블라우스도 클리비지 패션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깊게 파인 V네크라인이 시원해보이며, 청량한 느낌의 블루, 그린 컬러의 패턴을 선택하면 신비한 느낌의 오리엔탈 클리비지룩을 즐길 수 있다.

◇ 로맨틱한 클리비지룩, 마를린먼로처럼 홀터넥 원피스로

<왼쪽부터 옥션 체크원피스, 골지 스트라이프 원피스, 기모노 원피스> 

나폴나폴한 원피스 자락이 섹시함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홀터나 V네크라인 스타일의 원피스는 마치 마를린먼로처럼 섹시하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살리는데 그만이다. 

볼드한 액세서리나, 화려한 장식의 샌들로 포인트를 주면 한결 돋보인다. 홀터넥 플레어 원피스는 풍성한 플레어 라인이 움직일 때마다 리듬을 타듯이 출렁이며 홀터넥 스타일로 되어있어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강조한다. 자주, 레드 계열 색상을 선택하면 섹시미를 한층 더해준다. 

V라인과 S라인을 동시에 잡고 싶다면 쫀쫀한 터칭감으로 바디를 감싸주는 골지 소재의 미니원피스가 제격. 여기에 블랙&화이트 또는 블루&화이트 등 선명한 배색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아이템을 선택하면 시원한 마린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네크라인이 여유롭게 파진 원피스라면 화려한 브라 톱으로 레이어드 한다. 기모노 스타일의 원피스는 클리비지가 살짝 드러나는 미니드레스로 큰 소매와는 달리 가슴 절개선부터 허리 밑단까지 슬림한 라인으로 날씬하고 여성스럽다.

◇ 캐주얼 클리비지 룩, 셔츠 하나면 완성


<왼쪽부터 린제이로한 클리비지 패션, 여밈없는 롱블라우스, 카라 화이트 슬림셔츠, 리본 반팔 블라우스>

굳이 V네크라인이 아니어도 된다. 셔츠의 단추를 세 네 개만 풀어줘도 자연스러운 클리비지룩이 완성된다. ‘남자의 셔츠를 입은 여자의 모습이 가장 섹시하다’는 뭇 남성들의 말처럼 심플한 셔츠는 섹시한 매력이 있다. 이러한 경향으로 첫 단추에서 두 세 개의 여밈 단추가 없는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단추 두 세 개를 푼 듯한 루즈한 피트감의 셔츠는 바스트 라인까지 여밈 단추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라우스 안에 탑이나 브라탑을 레이어드하고, 하의는 레깅스나 스키니팬츠를 매치하면 세련된 클리비지룩이 완성된다. 좀 더 과감한 연출을 원한다면, 셔츠 아랫단을 허리 부분에서 묶어주면 된다. 

앞선 박시한 셔츠에 반해, 스모그 처리된 밑단에 전체적으로 슬림한 셔츠는 섹시함을 물씬 풍긴다. 여기에 청바지나 쇼츠 팬츠를 매치해주면 캐주얼하면서도 섹시한 클리비지 패션을, 서스펜더 팬츠를 활용하면 걸리시한 클리비지룩이 완성된다. 단추 대신 리본이 달린 블라우스도 인기다. 오피스룩으로도 활용 가능하며, 단추대신 리본으로 클리비지 라인을 조절하고 정장 팬츠를 매치하면 여성스럽다.  

◇ 섹시한 클리비지룩,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왼쪽부터 호피무늬 탑, 브라탑과 후드짚업, 홀터넥 별프린트 블라우스>

클리비지 패션의 강도 면에서 ‘최강’을 자랑하는 것은 단연 ‘튜브톱’. 가슴의 상단과 골이 드러나는 스타일로 바캉스룩으로도 제격이다. 

튜브톱 스타일은 가슴부터 허리까지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섹시한 스타일로 호피 무늬 등 과감한 패턴을 선택하면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섹시하다. 팬던트가 달린 목걸이로 허전한 클리비지 부분에 포인트를 주거나 모자나 선글라스로 발랄함을 더해줘도 좋다. 홀터넥 아이템으로 허리가 드러나는 브라-탑이나 블라우스도 섹시한 클리비지룩을 즐기기엔 그만이다. 

브라-탑만 입기에 부담스럽다면 얇은 후드 점퍼 등 아우터를 레이어드 하면 된다. 홀터넥의 블라우스는 깊이 파인 네크라인이 가슴 곡선을 예쁘게 드러내어 준다. 지브라, 별 등의 과감한 패턴을 선택하는 것이 클리비지룩의 섹시함을 한층 높여준다. 팬던트가 심플한 실버 소재 롱 목걸이를 더해주면 시원함까지 챙길 수 있다.

◇ 클리비지 룩을 위한 TIP

깊이 파인 V네크라인의 클리비지룩은 목걸이 등 액세서리는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돋보인다. 

다소 허전함을 느낀다면, 심플하면서도 볼드한 팬던트 목걸이를 착용하면 좋다. 길이는 가슴까지가 적당하다. 왜소한 체형의 경우, 볼드한 뱅글을 2~개 함께 레이어드하면 볼륨감이 살아나고 덩치족이라면 큼직한 이어링이 클리비지 룩을 돋보이는데 효과적이다. 헤어는 깔끔하게 묶거나 최근 유행하는 쪽지형 업스타일이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으며 목부터 내려오는 라인을 잘 살릴 수 있다.

클리비지 스타일은 속옷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네크라인보다 더 많이 파인 디자인의 브라를 골라야 하며, 적당히 캡이 있어야 가슴이 모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탑을 착용할 경우 1/2컵의 브라를 선택한다. 좀 더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컬러감 있는 심플한 브라를 고르는 것도 좋다. 적당히 노출되면 오히려 패셔너블한 느낌을 준다.

해변 등에서 클리비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려면 펄이 들어간 바디로션을 발라주면 액세서리를 하지 않고도 건강한 여성미를 발산할 수 있다. 클리비지 부분 외에도 쇄골 등 노출된 부분에 적절히 발라주면 쇄골 부분은 가냘프게 돋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펄이 들어간 블러셔를 살짝 쇄골에 발라 줘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너무 튀어 보이지 않게 하려면 농도를 적당하게 조절해야 한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 사진 제공 :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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