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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식 커리큘럼 국내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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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 사회복지관에 25일 국제학교 개교
100% 영어 수업… 중·고 학력은 인정 못받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의 한 사회복지관에 영어권 공립학교가 들어선다.

사회복지법인 분당사회관은 캐나다 BC주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가르치는 ‘분당국제학교(Bundang International School of Canada)’를 설립, 오는 25일 개교한다고 4일 밝혔다.

분당국제학교(BIS)는 BC주와 BC주의 아보츠포드교육청이 직접 관장하는 ‘오프쇼어 스쿨(Offshore school)’로, 학생들은 BC주 공립학교와 동일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오프쇼어 스쿨은 BC주의 교육을 BC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설립된 학교를 말한다.

분당사회관 서동영 회장은 “엄격한 실사를 거쳐 지난 3월 BC주로부터 오프쇼어 학교로 지정받았다”며 “이어 6월 초 BC주와 경기도 간 맺은 교육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번에 학교를 정식 개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IS에서 가르치는 교과목과 종류 등은 아보츠포드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결정됐고, 교사들은 모두 캐나다에서 일정기간 이수과정을 거쳐 교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분당국제학교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졸업 후 BC주 공립학교 졸업장인 ‘도그우드 디플로마(Dogwood Diploma)’를 받으며, BC주 졸업생과 마찬가지로 토플 등 별도의 영어시험없이 세계 어느 나라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전체 교육과정은 13년으로, 초등과정(K(kindergarten)∼3학년·Primary)과 중등(4∼10학년·Intermediate), 졸업학년 과정(11∼12학년·Graduation) 등 3단계로 나뉜다.

‘K’는 국내 교육과정 중 초등학교 입학 전의 유치원 과정을 의미하며, 수업은 성적 위주가 아닌 학생 개인별 능력에 따라 토론 위주로 진행되는 북미 방식으로 이뤄진다.

BIS는 현재 추진 중인 용인시 고기동의 제2캠퍼스가 완공되기 전인 내년까지 K∼8학년 학생들만 우선 모집한다. 이 학교 입학을 위해선 외국인이 BC주에서 유학하고자 할 때 치러야 하는 영어배치시험(ESL)을 통과해야 한다. 이 학교는 또 지상 5층 지하 3층의 교사 이외에 실내 수영장과 체육관, 실내 골프장, 도서관, 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용인에 건립될 제2캠퍼스는 2만234㎡ 규모로 9∼12년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서 회장은 “BIS는 실제적인 국제학교이지만 관련법에 따라 국내 중고교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전체 과정 이수 후 특별한 어학시험을 치르지 않고 세계 유수 대학에 바로 입학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처음부터 외국의 대학을 겨냥한 인재들이라면 오히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학교”라고 말했다.

성남=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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