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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IC 주변 교통체증 확∼ 뚫는다

입력 : 2008-07-30 10:16:56 수정 : 2008-07-30 10: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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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신도시∼과천 자동차 전용도로 신설
서울시 남부지역 도로망 정비 8943억 투입
서울 송파신도시와 경기 과천시를 잇는 왕복 4차로의 유료 자동차전용도로가 신설되고 양재대로 정체 교차로에 지하차도가 만들어지는 등 서울 남부지역의 도로망이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대표적인 상습정체 지역인 양재IC 주변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송파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총 8943억원(민자 4300억원 포함)을 들여 남부지역 도로망체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양재IC 일대 차량정체는 선암로, 양재대로, 강남대로 등의 교통이 양재IC로 집중되는 불합리한 도로망체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망체계 정비계획에서 도로망을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으로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우선 내년부터 2014년까지 총 455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 경기 과천시 문원동 사이 12.17㎞에 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한다. 이는 당초 송파신도시에서 헌릉로까지 5㎞ 도로로 계획됐던 ‘제2 양재대로’를 과천까지 연장한 것이다.

시는 또 2013년까지 2417억원을 들여 염곡사거리, 구룡, 화물터미널 교차로 등 양재대로상의 상습정체 교차로 3곳에 총 길이 2.15㎞의 지하차도를 건설한다.

이와 함께 19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모산으로 단절된 강남구 세곡동 헌릉로와 개포동 삼성로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 길이 3.65㎞의 대모산터널을 새로 뚫는다. 시는 도로 건설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송파신도시·동남권유통단지 광역교통 분담금 2561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송파∼과천 도로와 대모산터널 건설을 위해 43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여기에다 시 예산 2082억원을 합쳐 3개 도로 건설사업에 총 8943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송파∼과천도로 통행료는 송파∼헌릉로 구간 1100원, 헌릉로∼과천 구간 1200원, 대모산터널 1200∼1300원선에서 검토 중이다.

시는 도로 건설 시 인근 도로에 평면교차로 설치, 교통신호에 의한 교통량 통제 등을 통해 교통체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교통영향평가 및 사전환경성 검토와 민자사업 타당성 검토,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와 내년 중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망 정비사업이 끝나면 양재도로의 통행속도가 현재 시속 15㎞에서 24㎞로 빨라지고 양재대로 교차로 대기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송파신도시 등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한 광역도로망을 구축함으로써 강남지역으로 몰리는 교통을 분산해 서울 남부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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