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16일에는 30%에 육박하는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매일 일지매와 관련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일지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꼽히지만 역시 드라마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서 비롯됐다는 평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핵심 등장인물인 이준기, 한효주, 이영아와 관련된 '일지매 소핫', '일지매 키스신' 등의 검색어는 매일 포털 사이트 상위에 노출되고 있다. 또한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시대상의 반영 그리고 가수 박효신이 부른 일지매 OST '화신'의 인기도 한몫했다.
일지매 역을 맡고 있는 이준기는 빡빡한 촬영일정 때문에 기관지가 나빠졌지만 링거를 맞으며 촬영을 이어가고, 이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때문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또 날카로운 눈빛과 근육질의 몸매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깨끗하고 신비스러운 중성적 이미지가 절묘하게 조화된 외모로 국내뿐 아니라 바다건너 일본 여성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극에 첫 도전한 한효주는 완벽한 조선시대 규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복을 입은 모습이 정말 잘 어울린다”, “한효주의 연기 변신이 놀랍다” 등 감탄 섞인 반응들이 이어졌다.
반면 이영아는 발랄하고 왈가닥스러운 연기를 보이며 “극중 역할인 봉순이 캐릭터에 딱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15회 방송 분에서 보여준 이준기를 향한 저돌적인 키스신에 대해 '너무 귀엽다'는 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극는 단순히 연기력으로만 승부되지 않는다. 사극에 어울리는 풍채와 이미지 매치 또한 중요하다. 그랜드성형외과의 유상욱 원장은 "이준기는 보통의 여성들보다 더 갸름한 V라인 얼굴을 가지고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의지가 강해보이는 이미지를 준다"며 "한효주와 이영아는 가운데 가리마로 볼록하고 입체감 있는 이마가 더욱 돋보여, 단아하면서도 어려보이는 이미지로 비쳐진다"고 설명했다.
23일 방영된 '일지매 19회'는 시청률 25%(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해 동시간대 방영된 KBS '태양의 여자' 17회 20%, MBC '대한민국 변호사' 5회 5.4%를 누르고 1위를 고수했다.
마지막 방송인 24일 20회분 방영이 다가오면서 매력 넘치는 세 연기자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결론 맺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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