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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여름방학 성적대별 공부법

입력 : 2008-07-14 09:51:24 수정 : 2008-07-14 09: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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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흘린 땀방울…희망대학이 달라져요
◇여름방학은 평소 부족했던 수능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다. 고3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 수준에 맞게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해 학습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이번 주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고3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지루한 수험생활 중 잠깐 쉴 수 있는 시간이지만 수능을 4개월 앞두고 미흡한 부분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점수는 물론 지원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온라인교육업체 비타에듀의 도움으로 고3 성적별로 효과적인 여름방학 학습법에 대해 알아본다.

◆최상위권=주요 과목의 학습을 마무리하면서 틈틈이 수시모집 2학기와 정시모집의 대학별 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서술식 학습을 통해 사고력을 넓히고 영역별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의 학습이 특히 중요하다. 언어영역은 과거 치렀던 모의평가의 틀린 문항과 까다로웠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정답이 아닌 이유를 반드시 점검하자. 수리영역 역시 수능 기출문제 중에서 난이도가 높았거나 심화학습을 위한 문제들은 풀이과정을 직접 서술하며 푸는 연습을 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 가운데는 낮과 밤을 거꾸로 사는 ‘올빼미족’이 많은데,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에 대비해 생활리듬을 바꿀 필요가 있다. 그러나 갑자기 수면 리듬을 깨뜨리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학습 능률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조정해 나가자.

◆상위권=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언어영역과 변별력이 큰 수리영역이 고득점을 얻는 데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따라서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학생이라면 탐구영역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으므로 그동안 탐구영역 성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특히 재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여름방학 이후에 큰 폭으로 성적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수리영역의 점수를 안정시키고 탐구영역을 중심으로 부족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에 따라 반영 영역이 다르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과목을 전략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공부에 너무 욕심을 내는 나머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 도움이 된다.

매주 3차례 30분 정도씩 간단한 맨손체조나 산책을 하자. 스트레칭도 신체적 피로와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1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10∼30초 정도 목을 돌리거나 양팔을 뒤로 크게 벌려서 여러 번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중위권=언어와 수리, 외국어를 전반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점수대의 학생들은 조금만 공부하면 과목별로 5∼10점씩은 올릴 수 있으므로 어떤 과목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처음부터 영역별 반영에 따른 대학을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어려운 과목을 포기하고 특정 과목 위주로 공부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모든 영역을 공부하면서 영역별로 학습 비중에 차등을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상위권과 달리 중위권은 외국어영역의 점수가 들쭉날쭉한 경향이 있으므로 매일 꾸준하게 공부해야 감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외국어영역 학습시간을 따로 정해 두기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틈이 생길 때마다 책을 들여다보면 하루에 상당한 시간을 외국어영역에 투자할 수 있다.

중위권은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문제와 지문을 꼼꼼히 끝까지 읽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헷갈리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

◆하위권=언어영역에서 점수차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언어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은 언어영역의 점수를 높이면 사회탐구나 외국어영역의 성적도 상당히 향상될 수 있다.

자율학습 시간에 새로운 것을 하려는 시도보다는 공부의 기본인 예습과 복습을 하는 습관을 길러 학교 수업에 대한 충실도를 높이고, 교육방송(EBS) 수능 방송의 진도에 따라 학습계획을 수립하여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점수대별·영역별 특성을 무시한 목표 설정은 별다른 성과 없이 심적인 불안만을 가중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학습목표를 세워야 한다.

공부에 집중을 잘하지 못하는 학생은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구부정하거나 불안정한 자세로는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기 어렵고 두통과 함께 뼈, 근육이 아픈 것은 물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책상에 앉을 때는 자연스럽게 팔꿈치를 올려놓고 의자는 발바닥이 완전히 바닥에 닿는 것이 좋다. 책 받침대를 이용해 책을 내려다보는 각도를 20∼30도로 유지하고, 허리와 발에도 받침대를 이용해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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