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사마리아' '활' 등 실험성 짙은 영화에 출연해 영화계 주목을 받았던 배우 한여름이 오는 9월 방송되는 SBS 주말극장 '유리의 성' (극본 최현경, 연출 조남국)에서 푼수끼 있는 명랑 처녀 역할을 맡는다.
한여름은 그동안 극에서 재벌가로 시집간 아나운서인 의붓 언니 정민주 (윤소이)와는 정반대 성격인 푼수끼 있는 강혜영 역을 맡아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자신을 낳은 엄마를 미워하기보다는 마음약하고 정 많은 엄마와 언니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는 이유로 고교 졸업 때까지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 아버지의 집에서 버텨내는 악바리 연기를 펼친다.
한여름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지금 나이에 맞는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많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가족극을 한 번쯤 해보면 좋을 것 같았는데 좋은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 행운"이라며 "드라마 ‘유리의 성’으로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한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여름은 저예산 예술영화에서 활동하다가 2008년 첫날 개봉한 영화 '기다리다 미쳐'와 최근 타블로와 파트너를 이룬 '판타스틱 자살소동' 등 폭을 넓히는 연기를 해왔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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