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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아∼ 노히트노런’

입력 : 2008-07-04 22:06:38 수정 : 2008-07-04 2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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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9회말 투아웃서 1안타 허용… KIA 2연승
◇KIA 선발투수 이범석이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공을 힘차게 뿌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비룡 잡는 괴물.’ 한화의 ‘괴물’ 류현진이 SK 타자들을 농락하며 SK에 3연패를 안겼다.

류현진이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7과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팀의 3-1 승리를 지휘하며 8승(5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최강 자리를 굳힌 SK에 최근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에서 SK 타선을 상대로 8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사사구 완봉승을 이끌어 냈다. 2군으로 내려갔다 복귀한 뒤에도 별로 좋지 않았던 류현진이 자신의 부활을 ‘요란하게’ 알린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자신감이 넘쳤다. 비록 2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실점했지만 4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를 엮으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8회 투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잡은 삼진은 12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공동 1위다.

앞서 롯데의 송승준과 손민한이 한 경기에서 12개의 삼진을 잡았었다. 지난해 4월 LG전에서 세운 자신의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3개에 1개 모자라는 기록이기도 하다.

타선은 류현진의 역투를 홈런 두 방으로 뒷받침했다. 신경현이 첫 홈런의 주인공. 4회 세 번째 타자로 나온 신경현은 상대 선발 케니 레이의 초구를 받아쳐 볼넷으로 1루에 있던 한상훈과 함께 홈을 밟았다. 2-1역전. 1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는 김태완의 솔로 홈런으로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김태완은 SK 세 번째 투수 조웅천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KIA는 대구에서 선발 이범석이 9이닝 동안 1개의 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펼쳐 삼성에 11-0의 대승을 거뒀다. 이범석은 9회 투아웃까지 볼넷 4개만을 내주며 프로야구 통산 11번째의 노히트노런을 눈앞에 뒀었다. 그러나 삼성의 4번타자 박석민에게 던진 두 번째 공이 내야 안타로 연결되며 대기록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김종국이 5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은 18안타를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사직에서 카림 가르시아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LG를 7-0으로 잠재웠다.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린 가르시아는 4회에도 120m짜리 투런 아치를 쏘아올렸다. 선발 장원준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가입금 문제로 뒤숭숭한 분위기인 우리 히어로즈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선발 마일영이 역투하고 타자들이 12안타를 몰아쳐 잠실에서 두산을 8-0으로 눌렀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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