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가닥…경제부총리제 부활 호재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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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원 신임 경제수석이 20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 경제와 국민의 저력을 믿고 성심껏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허정호 기자 |
일단 출신이나 배경을 볼 때 이전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원 신임 경제수석은 강 장관과 같은 전형적인 관료 출신인 데다 강 장관과 일한 경험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두 사람 간 호흡이 잘 맞을 경우 장 장관의 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경제 컨트롤 타워 호흡 잘 맞을 듯=20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새로 짜인 ‘강-박’ 경제팀의 호흡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부산·경남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이다. 또 강 장관이 행시 8회이고, 박 수석이 17회로 기수 차이가 적지 않아 ‘라이벌 의식’이 형성될 여지도 적다.
게다가 외환위기 당시이던 97∼98년 강경식 경제부총리 시절 두 사람은 각각 차관과 부총리 비서실장을 맡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연배나 기수 등이 달라서 아주 친하지는 않았지만, 강 부총리를 사이에 두고 둘이 가장 가까운 방에서 근무한 덕분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재정부 핵심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관료 출신이고 게다가 재정부의 경험이 있어 이전보다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강 장관은 재무부, 박 수석은 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성장 배경이 미묘하게 다르고, 모두 주관도 뚜렷하다는 점에서 충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박 수석에 대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통 기술관료”라는 재정부 관료들의 평가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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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 장관 리더십은 커질 듯= 청와대와 재정부 모두 박 수석의 등장으로 강 장관의 ‘경제정책 리더십’에 좀더 무게가 쏠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박 수석은 “(경제수석은)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부문의 정책을 조율하는 일을 해야 하는 자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 수석이 재경부 차관을 역임, 현재 재정부 관료들과 코드를 상당 부분 공유하는 점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특히 여권 내에서 부상하는 경제부총리제의 부활론도 강-박 라인의 호흡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경제부총리를 부활할 필요성이 있어 내각 인선이 정리되면 건의하겠다”고 말해 부총리제 부활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약 경제부총리제가 부활하면 강 장관은 경제부총리로 자연스럽게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장악하게 된다.
한편 강 장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은 대통령 회견 내용을 반영해 각 부처별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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