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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페이지]아이와 함께 ‘우리집 화재 대피도’ 그려보자

입력 : 2008-06-12 19:16:57 수정 : 2008-06-12 19: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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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나 보호자가 없이 집안에 혼자 남아있던 어린아이들이 화재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연령대가 낮은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연기나 불길을 보면 침대 밑에 들어가거나 옷장이나 이불을 덮고 숨는 유형의 본능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이렇게 숨어버리면 짧은 시간 내에 유독가스에 질식하거나 구조대원이 화재현장에 진입한 뒤에도 쉽게 발견되지 못해 구조가 늦어지므로 아이들에게 부모가 주의를 주거나 올바른 화재 대피 방법을 꼭 알려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화재에 대비해 실질적인 소방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우리 집 화재 대피도 그리기’를 해보는 것이다.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므로 화재 대피도 그리기에 온 가족이 참여해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 집의 내부구조를 그려보고 주방, 출입문, 안방 등 가상의 화재발생 위치를 표시해 놓고 빠져나갈 수 있는 여러 곳의 대피로를 정한 후 대피로를 통한 실제 대피연습을 해봐야 한다.

화재 연기는 상층부터 가득 차기 때문에 빠져나가는 동안 낮은 자세를 유지한 채 기어 가야 하고 유독가스를 덜 마시기 위해서는 수건이나 옷가지에 물을 적셔 코와 입을 막은 채 짧은 호흡을 유지해야 한다는 상식적인 것도 알려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참여하며 체험하는 이런 습관적인 연습과 기억 습득은 실제 화재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안전교육은 나이가 어릴수록 그 교육효과가 크다.

김만석·대전 중구 선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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