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허브] 우리나라의 총교통비용이 연간 187조원으로 GDP 대비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교통비용 중 대중교통과 개인교통수단에 지불하는 가계교통지출액은 연간 43조원으로 가구당 소비지출의 11.3%를 차지해 식료품비(25.7%), 교육비(11.8%)의 뒤를 이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248개 지역과 대도시 광역권에 대한 육상, 해상, 항공교통을 대상으로 여객과 화물의 기·종점 통행량과 통행 특성, 국가교통비용, 화물 유통경로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7개 품목의 유통경로 조사 결과 제조업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평균 9.6%로 특히 골재업이 2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은 물류비 부담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또 광역권내 지역간 일일 여객 통행량은 2001년 6387만명에서 13.3% 증가한 7238만명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 증가에 따라 대부분 승용차 이용 통행량이 급증(36.4%, 805만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편리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4개 광역권은 2001년 30.83%에서 2006년 47.93%로 승용차 이용 분담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물 기종점 통행량은 17억 6661만톤으로 2005년(17억 1236만톤)에 비해 3% 증가했다. 최근 택배화물 등 소량화물이 증가에 따라 3톤 이하 소형화물차 통행량이 증가(3.7%)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임삼미 기자 sm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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