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상당수가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 쏟는 비용이 연간 수백만원에 달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26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과 함께 대학 2,3,4학년생 1천633명을 대상으로 '취업 때문에 수강하고 있는 사교육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60.1%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취업과외는(복수응답) '영어회화'(50.6%)였다. '토익.토플.텝스 등 공익어학시험 관련 공부'(33.7%)나 '자격증 취득학습(30.3%), 'IT. 컴퓨터 관련 교육'(26.9%),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대비 학습'(17.9%) 등을 위해 취업과외를 받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이 과외학습 비용으로 연간 지출하는 돈은 평균 22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은 이 돈을 마련하기 대개 '스스로 돈을 벌고 일부 부모님으로부터 보조를 받는다'(46.7%)고 답했다. '부모님에게 전적으로 받는다'는 이는 24.1%,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번다'는 21.9%였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기업의 신입인력 채용절차가 점차 까다로워지면서 대학교육 이외에 사교육으로 취업경쟁력을 높이려는 대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대학생들은 무조건 사교육에 참여하기보다는 자신의 취업희망 분야를 먼저 정한 후 자신에게 필요한 과외학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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