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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많이 움직이면 머리가 좋아진다?

입력 : 2008-05-08 02:50:03 수정 : 2008-05-08 02: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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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8일 '다큐 프라임'서 비밀 파헤쳐
손은 제2의 뇌로 불린다. 다른 동물보다 신체적 약점이 많았던 인간이 우수한 종족으로 올라선 데는 직립보행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던 손의 힘이 컸다. 인간은 손을 통해 지금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이룩했고, 앞으로도 여타 동물보다 지능적으로 우월한 현재의 지위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BS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는 우리가 일상에서 별다른 느낌 없이 사용하는 손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손에 담긴 비밀을 파헤치는 ‘제2의 뇌, 손’(사진)을 8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한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차별되는 행위 중 하나가 예술활동이다. 제작진은 재즈 피아니스트 지나에게 섬세한 손이 그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듣는다. 또 진화론의 관점에서 손이 인류에 끼친 영향을 짚어보고, 인간과 가장 유사하다는 유인원과의 비교 실험을 통해 인간 손만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알아본다.

인간이 자신의 손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과학기기 중 하나가 첨단 의수와 로봇손이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이 없었으나 첨단 의수로 일상에서 거의 불편함을 못 느끼는 미국인 존을 통해 첨단 의수의 원리를 짚는다. 하지만 첨단장비인 의수와 수술용 로봇손인 다빈치도 하지 못하는 기능이 있다. 제작진은 로봇손을 개발하고 있는 키스트(KIST)를 찾아가 현재 로봇손 개발 수준과 애로사항을 들어본다.

시청각장애인 조영찬씨가 가족,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수단은 손이다. 그는 아내 손 등에 점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점화’를 통해 대화를 나눈다. 그런 조씨의 손끝은 일반인보다 훨씬 예민하다고 한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에서 예민한 손끝과 뇌의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손을 많이 움직이면 두뇌가 발달한다는 말이 있다. 손의 활용은 두뇌의 발달과 어떤 관계일까. 제작진은 손가락 분리 수술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재활치료에서 손 치료가, 아이들 두뇌 발달에서 손의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본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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