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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
이에 관련해 몇 년 전 TV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갓 사랑에 빠진 20대 커플의 뇌를 촬영해 사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사랑을 하게 되면 대뇌의 특정 부위에서 기쁨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솟아나 생기가 돌고 더 예뻐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도파민이 분수처럼 분비되면서 뇌는 격렬한 에너지와 흥분을 생성하는데 이때 활력이 넘치며 행복에 도취된다는 것이다. 얼굴에도 변화가 나타나는데 도파민 수치가 증가하면 눈은 반짝이고 입술에는 미소가 가득하며 뺨은 홍조로 붉어져 매력적인 얼굴이 된다.
또, 웃을 때 생성되는 엔도르핀 호르몬도 피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피부면역과 해로운 물질을 중화하는 데 작용하고, 탄력과 관계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도 영향을 주어 피부를 탱탱하고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
이 같은 내용을 살펴봤을 때 사랑에 빠지면 예뻐진다는 말은 근거 없는 낭설은 아닌 것 같다. 이러한 과학적 연구와는 별개로 사랑에 빠지면 얼굴 표정이 밝아지고 혈색이 좋아지며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도 예뻐지는 데 한몫 한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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