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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기방 영화관' 포스터 공개

입력 : 2008-04-28 10:52:16 수정 : 2008-04-28 10: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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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의 10부작 TV무비 ‘경성기방 영화관’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5월 17일 밤 12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경성기방 영화관’은 조선 기방의 방중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은밀하고도 화려한 기생 이야기를 다룬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 이은 시즌 2 작품.

 1920년대의 일제 치하 경성을 배경으로, 일본의과대학에서 의학을 공부 중인 신여성 ‘정선’이, 몰락해가던 조선 최고의 치색기방 ‘영화관’을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으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관’의 보물을 차지하려는 일제의 계략에 맞선 영화관 식구들의 긴장감 넘치는 활약과, 근대화 열풍으로 ‘자유연애’가 유행하던 당시의 성담론이 어우러져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

 ‘경성기방 영화관’은 개화의 바람으로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화려한 영상미로 표현하고, 이에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퓨전시대극’의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

 방송 전 공개된 포스터에도 그러한 제작진의 의도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여주인공인 ‘정선’(채민서 분)은 일본에서 대학까지 공부한 신여성. 채민서는 세련되고 모던한 화이트 정장으로 당당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한 신여성의 이미지를 잘 살렸다.

 경성 최고의 여가수 ‘화연’을 맡은 서영은 현대적인 화려한 반짝이 의상에, 고전미가 흐르는 헤어스타일을 조화시켜, 퓨전시대극의 묘미를 살렸다. 또한 당시 모던 걸의 필수품이었던 ‘부채’와 화려한 장신구를 통해 도도한 면모를 부각시켰다.

 포스터 촬영을 마친 서영은 “시즌 1에서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한복을 입었던 것과 달리, 시즌 2에서는 경성 여가수에 맞게 화려한 의상을 통해 다소 차별적인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며 “시즌 1에서는 한복에 가려져 각선미를 뽐낼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이번 포스터 촬영에서는 큰 키와 긴 팔다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성 최고의 엘리트이자 유학생인 ‘김선우’(권민 분)는 광택 나는 고급 양복과 보우타이로 완벽한 복식을 선보이며, 전형적인 모던 보이를 연출했다. 채민서와 서영 사이에서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면서, 줄거리 상 선과 악의 이중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오가는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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