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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법학적성시험 넉달 앞으로…“우수학생 잡아라” 유치전 스타트

입력 : 2008-04-25 21:47:20 수정 : 2008-04-25 2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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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법학적성시험(LEET)을 4개월여 앞두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25개 예비인가 대학들의 우수 신입생 유치전이 뜨겁다. 각 대학은 미국 변호사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로스쿨 운용안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일부 대학은 자교 출신 우수 학생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집안 단속’에 나서고 있다.

예비인가 대학들은 로스쿨의 성공이 특성화 전략에 맞는 우수 인적자원 확보에 달려 있다고 보고 저마다 차별화된 로스쿨 운영안을 만들어 적극 홍보를 하고 있다.

인하대 로스쿨은 최근 미국에서 지적재산권 분야 최고 권위 대학인 프랭클린피어스법과대학(FPLC)과 학업협력 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상호 학점인정제도(6학점), 교수 교환, 학생 파견 및 학비 감면(50%)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학 김민배 법대학장은 “양해각서 내용은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며, 보다 협력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변호사 자격증까지 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대 로스쿨은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향후 교환학생과 학술교류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영수 아주대 법대 교수는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명품 로스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은 이같이 차별화된 운영안을 설명회를 통해 알리면서 우수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현재 로스쿨 입학설명회를 열었거나 계획 중인 대학은 14곳에 이른다. 경북대와 서울대는 각각 지난 15일과 21일 수험생 500여명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입학설명회를 가졌다.

인하대(28일), 부산대(30일), 원광대(5월1일), 아주대·전북대(5월7일), 건국대(〃9일), 중앙대(〃14일), 성균관대(5월 중), 전남대(6월3일), 이화여대(9월 중), 경희대(미정), 한양대(미정) 등도 입학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자교 출신 수험생을 대상으로 로스쿨준비반을 만들어 일찌감치 학내 우수 인적자원 단속에 나선 대학도 있다.

성균관대 종합인력개발원 경력개발센터는 지난 20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로스쿨준비반 선발을 위한 법학적성평가 모의고사를 치렀다. 당초 예상한 인원보다는 적은 100여명이 지원해 추가모집을 거쳐 조만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대 로스쿨준비반은 특강과 심층면접·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오는 8월 이후에는 졸업생도 받아들일 예정이다.

경희대도 최근 본부가 직접 나서 문과대 측에 로스쿨준비반 신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국대도 조만간 재학생 수요조사를 통해 로스쿨 관련 특별강좌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형철 건국대 법대학장은 “굳이 로스쿨준비반까지는 아니더라도 수험생들이 생소해 하는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해 특별강좌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필·이태영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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