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수는 24일 서울 신사동 현진시네마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다”며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최민수는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이번 일에 대해서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국민들 앞에서 떳떳하고 반듯해야 할 배우가 그렇지 못한 일을 저지르고, 그 부분에 사과를 드리지 못했다. 여러분 앞에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또 “사랑하는 아내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자존심이 센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변명하려 나온 게 아니고 사죄하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수는 지난 21일 용산구 이태원동 거리에서 차를 타고 지나다 유모(73)씨와 언쟁을 벌이다 유씨를 폭행하고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프형 승용차를 타고 이 곳을 지나던 최민수는 길이 막히자 욕설을 퍼부었고, 이를 본 유씨가 "왜 욕을 하느냐"며 훈계를 하자 시비가 붙었다고 전해졌다. 유씨는 최민수가 자신을 폭행하고, 이어 길을 막는 자신을 차에 매단 채 50~60m 달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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