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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욱 인터파크도서 에디터 |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고 지금 연봉을 받을 수 있다면?
‘4시간’(부키)은 정해진 시간에 일하고 정해진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지은이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의 마시멜로를 아껴 먹어야 하는 기존의 성공법칙을 부정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들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분히 현실적인 목표에 올인을 하고, 그래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한다. 그 구조에서 이탈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점점 수동적으로 변해가고 하고 싶은 일이 아니지만, 그 자리에 머물러 안주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처럼 억만장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지 않지만 억만장자가 누릴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은 충분히 솔깃하다.
최근 조직 생활을 접고 1인 기업가로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혼자 일하는 기술’(청년정신)은 “혼자 일한다는 것”에 대해 단순한 호기심이나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뛰어든 초보 “1인 기업가”가 현실적으로 부딪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일에 대한 완전한 자유가 보장되지만 스스로를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지, 때때로 밀려오는 외로움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비즈니스가 어려워져 포기해야 할 시점은 언제인지 혼자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현실적인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1인 기업가로 유명한 구본형씨는 ‘세월이 젊음에게’(청림출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려는 초년생에게 직업과 인생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 그의 딸을 위해 만들었다. 누구나 부푼 꿈을 안고 직장생활을 시작하지만 이내 열정은 시들어버리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쓴 글이다. 책은 풍부한 은유와 깊은 사색적 표현이 많아 기존 자기계발서와 크게 차별화된다.
임채욱 인터파크도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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