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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부장 알리안츠생명 영남 영업본부 |
이처럼 가장 효과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복리 형태의 장기 투자이다.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발생하는 것이고, 복리는 원금과 더불어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 추가로 이자가 발생하는 투자법이다. 생명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대부분 보험료 납입기간이 길다. 대신 생보사 저축성 상품은 가입한 후 10년이 지나면 이자소득세가 면제 되는 장점이 있다. 만약 은행권의 1년짜리 정기적금을 들고 만기가 되어 다음 해에 전액 재투자한다고 치자. 이자를 받았더라도 이자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같은 기간 동안 저축한다면 상대적으로 복리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장기 복리 투자와 공격적 투자의 효과를 흥미롭게 설명하는 두 가지 이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종이 접기 이론이다. 1mm 두께의 종이를 반으로 접으면 두께는 2mm가 되고, 이를 또 반으로 접으면 4mm, 다시 반으로 접으면 8mm로 늘어난다. 이렇게 10번을 접었을 때 종이의 두께는 무려 51㎝가 된다. 반면 10번의 종이 접기를 하되 각기 다른 종이를 대상으로 한다면 두께가 2mm인 종이 10장만이 남는다.
이렇게 똑같이 10번을 접어도 그 방식에 따라 종이 두께는 큰 차이가 난다. 한 장의 종이를 10번 접는 행위는 복리식 투자를 의미한다. 발생한 수익을 그때그때 찾지 않고 재투자하므로 수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다. 반면 각기 다른 종이를 10번 접는 것은 단리식 투자법으로 1년 단위의 투자 행위를 연상시킨다.
두번째는 72법칙이다. 몇 년 전부터 주식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변액보험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변액보험과 관련한 투자법으로 72법칙을 들 수 있다. 72법칙은 투자원금이 두 배가 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하는 법칙(72/금리=소요 시간)이다.
예를 들어 4.5%의 확정금리로 저축을 하는 경우 투자원금을 두 배로 늘리기까지 16년이 소요된다. (72/4.5=16) 하지만 일정 수준의 변동성 위험을 띤 공격적인 10% 금리로 투자시에 소요 시간은 7.2년으로 무려 8.8년의 시간이 단축된다. 이렇게 72법칙은 재무목표의 조기 달성에 있어 적극 투자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쉽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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