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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 60분’이 19일 유괴·성폭행 등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스쿨존이 위험하다’ 시리즈 3편을 방송한다. |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분석과 실험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KBS2 ‘추적 60분’이 19일 오후 11시5분 어린이보호구역을 다룬 ‘스쿨존이 위험하다’ 시리즈 3편 ‘내 아이를 지키는 네 개의 시선’을 방송한다. 추적 60분은 지난달 20일과 이달 5일 방송된 시리즈 1, 2편을 통해 성폭력과 유괴 등 아동 대상 범죄를 분석하고, 이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대안을 살펴봤다.
제작진은 두 어린이가 사라진 안양에서 가상 유괴 실험을 했다. 사건 이후 안양지역에서는 각 학교에서 특별 예방교육을 했고, 거리 곳곳에는 두 아이를 찾는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리는 등 어느 지역보다도 아동 유인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지역. 하지만 이곳에서조차 뜻밖의 일들이 벌어졌다.
또 아이들이 강제로 끌려가는 등 위험에 빠진 것을 본 주위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우리 사회의 아동 유인 범죄에 대한 시민의식을 점검하기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이어진다. 범죄 다발 지역에 경찰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범죄 억제 효과가 있다는 범죄심리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아동성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을 선정, 하교시간 학교 주변 경찰의 순찰과정을 지켜봤다.
미국은 아동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었다. 10세 이하 어린이는 절대로 혼자 귀가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고, 학교 주변 주택에는 아이들이 위험을 느낄 때면 언제나 뛰어들어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노란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 집들이 있다. 제작진은 지난해 양지승양 실종 살해 사건이 있었던 제주도에서 여러 방안을 직접 실행해 보며 현실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했다.
유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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