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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견학가다(上)

입력 : 2008-05-07 17:47:05 수정 : 2008-05-07 17: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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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국회의사당 안을 들어간 본 적이 없었다, 사는게 바쁘고 그리고 사실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더 맞겠다. 

오래전 훌러리다에 사는 이종 사촌이 친구 일로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무슨 데모에 합류 한다고 온 적 있었다. 아주 오래 전이다. 내가 워싱턴에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이다. 운전도 잘 못하거니와 더구나 그 유명한 국회의사당까지 혼자가서 사촌동생을 데리고 올 용기가  없었다. 친구가 억울한 죽임을 당했는데 그 친구를 죽인 장본인이 국회의사당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남자라고 했다. 죽은 여인의 동창생들이 전국에서 모여 데모를 했다는데…나는 잘 모르겠다.

겨우 10년이  넘어서야 국회의사당 안을 들여다 볼 관심이 생기다니… 지금만큼만 미국을 알고 있었다면 그 때 사촌동생을 좀 데리고 오는건데 참으로 미안하다 . 그 애는 내가 훌러리다 가면 디즈니 월드로 해거 어디든 데리고 간다. 물론 여기서 초등학교부터 자라서 이젠 한국말을 못하는 미국 애가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밖에서 본 미국의 워싱턴 국회의사당

며칠 전부터 계획을 한 지라 아침 일찍 셋이서 모여 안내하는 사람을 따라 다녔다. 이런 저런 설명을 아주 친절하게 해주지만 나는 그 말을 100% 알아듣지는 못하고, 영어 잘하는 친구가 보충 설명을 해주었다.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표를 받고 표에 정해진 시간에 다시 문 앞에 모여 안내하는 사람을 따라 다닌다. 어느정도 한 구룹을 짜서 몰려 다닌다. 우린 한국식으로 친구 아들의 '빽'으로 줄을 서지 않는 특혜를 누렸다. 그 친구 이름을 물어 보지는 마시라. ^^

                의사당 복도에서 한   컷                      |      안내해준 안내원과 잠시 앉아서 휴식

평일이라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의사당 안은 동서남북으로 되어 있는데 이쪽저쪽 차례대로 따라 다니며 구경했다. 사실 알고보면 이 곳은 참으로 무시무시 한 곳이다 . 이 곳에서 미국의 국회위원들이 기침을 하면 작은 나라는 감기가 걸린다는 것 아닌가?

먼저 의사당 안에 들어 갔다 . 민주 정부의 상징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정 받고 있으며 1800년 이후 미국 의회 건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의사당은 의회를 열고 미국의 법을 만들며 대통령 취임식을 하며 200년 가까이 변화해 왔고, 새로운 주들이 합중국에 가입하면서 늘어나는 상원의원들과 하원의원들을 위해 의사당 날개를 증축 했다고 한다. 천장은 역사적인 영상들로 장식되어 있고 복도에는 역사에 위대한 사건과 인물을 묘사하는 조상들의 그림들이 주욱 걸려 있었다.

초기의  의사당은 윌리암 돈튼<William Thornton>박사가 설계 하였으며 주춧돌은 1793년 9월 18일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대통령이 놓았다고 한다. .벤자민 헨리 라트로브<Benjamin Henry Latrobe> 와 찰스 불핀치<Charles Bulfinch> 라는 두 사람이 다른 건축가들과 최초의 의사당 건축을 감독 했다고 한다,

1800년 정부가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DC로 이전할 때  정부를 기다리던 의사당은 미완성이었다고 한다. 의회가 너무 비좁아서 북쪽 날개로 입주하고 처음에 의회 도서관으로 사용하려고 했던 2층의 넓은 방을 하원이 그리고 지상층의 방에서 상원이 각각 회의를 했다고 한다. 1810년부터 1859년까지 상원은 2층의 구 상원 본회의장으로 알려진 장소를 사용 했고, 1807년 남쪽 날개가 완공되어 하원이 사용했다고 한다.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연못과 동상

돔<Dome>이 달려 있는 중앙부의 건물을 세울 빈 터를 두고 양편의 하원과 상원의 건물 날개들을 나무 통로로 연결하고 1814년 8월 미국이 영국과 두번째의 전쟁 당시 의사당의 모습이 이러한 상태에서 영국 군인들이 의사당과 다른 정부 건물들을 불태웠고 건물의 외부는 그대로 남았으나 내부의 벽돌은 파괴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다시 복원해서 개원하여 사용했다고 한다.    

생활수필을 쓰는 내가 이런 숫자가 들어가는 국회의사당 역사를 설명하려니 골치는 좀 아프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쓰려고 기사를 두개로 나누 었다.  .

(다음편에 계속)

 / 유노숙 워싱턴 통신원 yns50@segye.com  블로그 http://yns1.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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