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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씨, 밤의 카페테라스에서 커피한잔 어때요?”

입력 : 2008-03-06 15:45:25 수정 : 2008-03-06 15: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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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닷컴] 모나리자와 대화하고, 미켈란젤로가 직접 작품 설명을 한다? 살아 움직이는 그림 속 인물 및 작가들과 대화하며 체험하는 신개념의 체험미술전시관이 오픈돼 눈길을 끈다.

모나리자 등 그림 속 인물은 물론,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대가들로부터 직접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미술전시회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오는 3월 7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 내 살아있는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살아있는 미술관 서울 展(Alive gallery)은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 서양미술사의 대표작품들을 다양한 미디어 아트기법을 통해 새롭게 재현한 에듀테인먼트형 테마미술관이다.

기존의 평면적인 미술전시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작품 속 주인공을 직접 보고 듣고 대화하며 체험하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체험미술전시회로, 어렵게 느낀 미술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눈에 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밀로의 ‘비너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 등 원시·고대미술부터 현재미술까지 주옥 같은 작품 67점을 선정해 인터랙티브미디어, 홀로그램, 3D영상, 특수효과 등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어 살아 움직이는 작품을 재현했다.

특히, 작품 속 모나리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고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작가들로부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는 점이 흥미롭다.

그림 속 모나리자는 손과 목 등을 움직여 관람객과 인사를 하기도 하며, 관람객이 음성으로 질문을 하면 미술사적 답변을 통해 직접 소통한다. 또 최후의 심판을 그리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상황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해 화면 속 미켈란젤로로부터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기존의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미술전시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는 ‘밤의 카페테라스’다.

‘생각하는 미술’관에 설치된 ‘밤의 카페테라스’는 반 고흐의 동명작품인 ‘밤의 카페테라스’를   평면적인 그림에서 실제의 공간으로 연출, 실물크기로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고흐가 많은 작품을 작업한 아를의 ‘카페 드 라르카사르’를 그대로 옮겨다 놓음으로써 관람객들은 실제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밤의 카페테라스’는 관람객들이 직접 그림 속으로 들어갈 볼 수 있으며, 노천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등 고흐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주)살아있는 미술관 강성모 대표는 “살아있는 미술관은 캔버스 안의 정지된 그림감상에서 벗어나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만날 수 있다”며 “교육과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미술교육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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