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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이야기]혹시 공짜 좋아하세요?

입력 : 2008-03-01 14:07:33 수정 : 2008-03-01 14: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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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를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는 속담이 있었다.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면 어느새 머리가 벗겨진다는 의미다. 대가 없는 바람은 곧 내게로 돌아온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래서 일까 과거의 대머리는 좋은 의미로 보이지 않았다. 혹시 남의 것을 탐하다 벌을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대머리들은 너무나 억울하다. 대가없는 바람을 한 적도 없고 단지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머리는 점점 빠지고 오해는 오해대로 받고 있으니 억울함이 이해는 간다.

대머리는 유전이 된다고 했던가, 어느 집안을 보면 30대를 갓 넘겼을 뿐인데 이마부터 시작된 탈모로 괴로워하는 사람을 또한 보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고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 자고 일어나면 빠진 머리카락을 보는 그 순간의 고통을 우리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 탈모도 스트레스가 유발
태아시기에 처음 나는 털을 취모라 부른다. 출생 후 나오는 것은 연모라 한다. 연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모로 바뀌게 되는데, 이때 두껍고 힘이 있고 짙은 색의 모발로 바뀌게 된다. 우리의 머리에는 평균 십만 개의 성모가 있다. 머리카락은 성장기 - 퇴행기 - 휴지기의 주기적 변화를 통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휴지기의 머리카락은 성장하는 기간이 아니므로 자연스럽게 두피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이는 정상적인 탈모다. 하지만 간혹 성장기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코 정상적이지 못한 활동이다. 만약 성장기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심각한 탈모 현상으로 간주해야 한다. 또한 시급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노바피부과 이인준 원장은 “현대인들의 탈모는 스트레스가 주된 유발요인이다. 또한 음주와 잘못된 모발 손질로 인해서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증가가 일어나며 이중 유전적 탈모와 관련된 DHT 남성호르몬이 증가되면서 탈모가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원형탈모는 원형형태로 나타나는데, 주로 정신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자연적인 치유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3개월 이상 진행된다면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부신 피질 호르몬제의 병변 내 주사와 면역반응유발 치료가 가장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사실 탈모는 특별한 치료법보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는 예방법이다. 그러나 탈모가 급격하게 진행되었다면 먼저 어떤 탈모인지에 대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인준 원장은 “모발이식은 가장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 탈모가 시작되면 자신에게 맞는 요법을 통해서 탈모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평상시 모발의 건강을 위해서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의 섭취를 충분히 하고, 흡연과 음주는 삼가야 하며.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라면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긴장을 풀면서 모발 보존에 도움이 된다.”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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