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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맥도날드, 풍수인테리어로 변신

입력 : 2008-02-26 17:47:37 수정 : 2008-02-26 17: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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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맥도날드 매장. 풍수인테리어를 이용해 분위기 변신을 시도해 손님을 끌고있다.
 세계 최대의 햄버거체인점인 맥도날드가 전세계적인 웰빙열풍으로 인한 수익률 저하로 고심하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맥도날드 매장들이 ‘풍수 인테리어’를 이용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상징인 빨간색과 노란색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로 채워지던 내부가 푹신한 가죽의자, 자연친화적인 대나무, 소형 폭포 등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AP통신은 26일 캘리포니아의 맥도날드 매장들이 중국식 풍수인테리어를 이용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식 풍수인테리어란 흙, 물, 불, 나무, 금속 등 5가지 요소를 상징하는 물건들을 방에 놓는 것인데, 고대 중국인들은 이렇게 하면 기의 흐름이 좋아져 행복과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었다.

 통신은 맥도날드의 이런 변신이 패스트푸드를 파는 체인점 이미지와는 맞지 않지만, 매장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더욱 더 배가시키는 것이라는 의도로 시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LA의 한 맥도널드 매장은 최근 천장을 나무로 바꾸고 의자는 은으로 코팅된 것으로 바꿨다. 바닥과 테이블은 행운을 가져온다는 빨간색으로 포인트 장식을 했고, 벽은 삶과 명상을 상징하는 바다물견 무늬의 천으로 교체했다.

 통신은 이같은 시도는 매장 손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풍수 인테리어라는 점을 알아차리진 못하지만 달라진 분위기에 ‘모던해지고 편안해졌다‘며 맥도날드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박은주 기자wine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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