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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박찬욱 감독 '박쥐' 여주인공 낙점!

입력 : 2008-02-12 14:55:50 수정 : 2008-02-12 14: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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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배두나, 강혜정, 이영애, 임수정에 이어 이번엔 김옥빈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의 신작 '박쥐'(제작 모호필름)의 여주인공으로 김옥빈이 캐스팅됐다.

일찌감치 타이틀롤로 송강호가 캐스팅됐던만큼 그의 상대역이자 묘한 매력을 지닌 여주인공 태주 역을 누가 맡을지 관심을 모으던 중, 극 중 차갑고 음울하지만 섹시한 분위기를 내뿜는 여주인공 역으로 물망에 올랐던 스타 여배우들을 제치고 김옥빈이 최종 낙점된 것이다.

영화 속에서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등장하게 될 김옥빈은 '복수는 나의 것'의 배두나, '올드보이'의 강혜정,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등 매 작품마다 남다른 캐스팅과 연출력으로 여배우들의 내면을 이끌어냈던 박찬욱 감독이기에 벌써부터 영화계 안팎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옥빈도 이번 역할을 위해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모든 면에서 보다 성숙하고 묘한 분위기로 등장할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빈에게 이번 영화는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중요한 기점인 동시에 충무로는 '김옥빈'이라는 또 한번 주목할 만한 여배우의 탄생을 기대케하는 순간이다.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은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복잡하고도 복합적인 외모를 지녔다. 선머슴 같기도 하고 여성적이기도 하고,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가 금방 우울해지기도 하는 등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배우의 복합적인 이미지 속에서 아직 길들어지지 않은, 덜 다듬어진 에너지를 느꼈다.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느껴지는 배우다"고 캐스팅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박쥐'에 이미 캐스팅된 송강호는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에 이어 또 한번 박찬욱 감독과 작업하는 것으로 김옥빈과 '찰떡 궁합'이 기대된다. 

영화 '박쥐'는 박찬욱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불륜과 치정의 멜로극으로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치명적 아름다움을 지닌 뱀파이어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박쥐'는 나머지 캐스팅을 확정 짓고, 3월말 첫 촬영에 들어간다.

사진=모호필름.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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