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 사상 최고 분기 수주액
물류 공장 자동화 기기 및 제어장비 제조업체 명가인 에스에프에이의 07년 4분기 영업 이익률이 18%로 추정치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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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가 설비한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백암 물류센터 자동화 소터기 |
에스에프에이는 Leverage(이익 극대화) 효과로 제품 단가 인하 압박이 심한 가운데도 매출액 증가시 수익성이 개선시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동사 제품 군은 더욱 다양화 되고 있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도 국내 장비업체 중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업체이고, 풍부한 현금, 고객사와의 두터운 신뢰 관계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4/4분기 신규 수주액이 1,43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주 잔고도 07년 2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액과 수주 잔고액 역시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08년 실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유 위원은 “연간 기준으로도 04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던 수주액과 수주 잔고가 반등해 07년 실적이 저점임을 확인시켜 줬다”며 “올해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올해 매출액 전망 전년 대비 41%, 영업이익 42% 증가할 듯
또한 국내 물류 및 공장 자동화 시장에 고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SFA는 배당 정책을 당기 순이익의 20~25% 수준의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 기준으로 주당 1,150원(배당 성향 25%기준)의 배당금액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6.4%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된 Lazard Fund가 SFA의 잉여 현금과 배당 성향 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 경영진과 Lazrd Fund의 이해 관계 상충을 해결하기 위해 과도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경우,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FA는 FPD 장비뿐만 아니라, 물류, FA 부문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이 단기간에 성과를 보이기는 힘들겠지만, 과거 삼성SDI 해외 공장을 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충분한 만큼 향후 주가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손정우 기자 jws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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