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은 수술하는 것 자체에 그치지 않고 그 시대의 패션과 문화, 사회상 등을 반영한다.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성형 트렌드도 변화하게 되며, 성형의 방법도 점차 발전한다.
최근 간편하게 성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쁘띠성형’의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대결 8대1’에 출연한 김미려는 ‘지방흡입은 했으나 안면윤곽수술은 무서워서 하지 않고 쁘띠성형만 했다’고 하며 ‘변화하는 성형술에 맞춰 모양을 바꿀 수 있어서 필러를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여성들이 바라보는 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쁘띠성형의 대중화를 시사한다.
리서치전문 넥스트서베이는 작년말 연예인 성형부작용부터 올해초 성형수술 사고사례가 이어지면서 여성들의 수술에 대한 부담감은 높아져서, 최근엔 안전성 여부를 최우선으로 꼽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다.
여성포탈사이트 이지데이에서도 수술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성형정보를 접한 회원들 대부분이 코성형, 턱수술, 가슴성형수술 등의 주의사항과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다고 한다.
따라서 이지데이는 자문병원인 허쉬성형외과와 함께 무분별한 수술의 위험성을 권고하고 객관적인 성형정보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성형외과전문의 정영춘 원장에 따르면,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쁘띠성형으로 보다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며 ‘최근엔 다양한 시술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수술과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적합한 방법을 찾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필러를 이용하는 시술로는 눈밑애교살, 낮은 코, 매부리코 성형, 무턱성형, 입술성형, 이마성형, 볼살주입, 팔자주름제거, 쁘띠가슴성형 등이 있다. 필러는 주로 피부의 부족한 부위에 주입해 볼륨감을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보톡스는 필러와 달리 근육에 작용하여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주로 사각턱보톡스 시술과 자잘한 이마주름, 미간주름, 입가주름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와 같이 미용성형 기술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게 발전하면서 최근 불거져나오는 전신마취와 수술에 대한 사고우려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 식약청에 안전성이 입증된 제재를 사용하는지 확인하여 또다른 형태의 성형부작용을 낳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안전성 승인된 필러로는 가장 다양하게 활용되는 히알루론산 제재의 레스틸렌이 대표적이고, 정품보톡스로는 미국산(보톡스), 영국산(디스포트), 중국산(BTXA), 한국산(메디톡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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