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표는 20일 “올해 600권을 시작으로 매년 1000권씩 2011년까지 지구촌시대의 세계 고전 3600종을 출간한다”며 “이 중 30권을 지난주 먼저 출간해 교보문고에서 선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출판사를 새로 만들었다. ‘지식을 만드는 지식’의 머리글자를 딴 ‘지만지’다. 지만지가 펴낼 최장 시리즈의 이름은 ‘지만지고전천줄’. 박 대표는 “100년 이상 읽혀온 방대한 고전 중 앞으로도 100년은 더 읽힐 고전을 골라 200자 원고지 500매 내외로 발췌해 ‘천줄’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책의 형태는 4×6판이고, 분량은 160쪽 안팎이다. 초판 1쇄는 300부 양장본 한정판으로 제작하고, 2쇄부터는 보급용인 페이퍼북으로 만들어진다. 지만지는 파트너십을 맺어 교보문고가 전량 매절로 구매하는 대신 판매 독점권을 갖기로 계약한 상태다. 가격은 양장본이 1만2000원, 페이퍼북은 1만원이다.
3600권의 구성은 이미 잘 알려진 유럽과 중국의 고전은 물론 한국·일본 등 아시아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아프리카, 이슬람, 동유럽, 그리고 러시아와 남아메리카의 고전들이 망라돼 있다.
조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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