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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이 예술이네… 덕수궁 돌담길 등 3곳 조형작품 설치

입력 : 2008-01-17 16:15:42 수정 : 2008-01-17 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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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사업 속속 결실
덕수궁 돌담길의 '예술의 길, 사색의 자리'
 서울시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사업에 따라 최근 덕수궁과 정동사거리, 서울숲 등 3곳에 국내 대표작가 3명의 조형작품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도시가 작품이다’는 주제로 거리, 공원, 광장, 지하철 역사, 하천, 공공청사 등 시내 공간 곳곳에 벽화, 조각, 설치미술 작품 등 공공미술을 설치해 단장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해 6월 옥수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곳에서 사업을 마쳤거나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에 덕수궁 돌담길에는 목공예가인 홍익대 미대 최병훈 교수의 아트벤치 ‘예술의 길, 사색의 자리’ 작품을 설치했다.

정동 사거리의 '보이지 않는 문-돈의문'
정동사거리 옆 언덕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장인 안규철 교수의 공간조형작품 ‘보이지 않는 문’을, 서울숲내 바람의 언덕에는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원인종 교수의 ‘먼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란 작품을 각각 설치했다.

이 가운데 덕수궁 돌담길 300m에 설치된 ‘예술의 길, 사색의 자리’는 화강석, 벚나무 등의 천연재료를 소재로 일체의 직선을 배제한 유기적 형상으로 만든 의자 19점을 설치한 것으로, 덕수궁 돌담길과 잘 어울릴 뿐 아니라 편안함도 갖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정동사거리의 ‘보이지 않는 문’은 일제 때 도로 확장 명목으로 철거된 돈의문 자리를 표시하고 기념하기 위해 도로에 화강석 포석을 깔고 옹벽에는 방부목(목재)과 유리(기와) 등을 소재로 한 폭 24m, 높이 4m의 벽면을 설치해 대문의 느낌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숲의 '먼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
서울숲내 ‘먼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서울숲의 생태적 이정표 역할을 하는 높이 18m, 너비 2m 규모의 조각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역삼각형 몸체 위에 설치된 파란색 물방울 모양의 머리가 바람에 따라 천천히 돌아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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